토스트 앞에서
살기만 하면
눈물이 나는 나는
눈물만 내는 너는
살기만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이 마르면
너는 사라진다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만드느라 15분 걸린
이 끝없이 밍밍한 토스트 앞에서
양혜규가 말했다 인정하지 않겠다고
망
바닷가가 될 거에요
그물을 올리던 파도를 타던
기대보다 나을 거라는 기대는 없지만
정돈된 절망보다는 나을 거예요
바람이 불고 피할 곳은 없지만
여행이 저절로 숙식이 해결되어
썩 좋은 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그렇잖아요
넓고 아득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