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장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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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앞에서

 

 

 

살기만 하면

눈물이 나는 나는

 

눈물만 내는 너는

살기만 뿐이라고 생각한다

 

눈물이 마르면

너는 사라진다

 

너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만드느라 15 걸린

끝없이 밍밍한 토스트 앞에서

양혜규가 말했다 인정하지 않겠다고

 

 

 

 

바닷가가 거에요

그물을 올리던 파도를 타던

기대보다 나을 거라는 기대는 없지만

정돈된 절망보다는 나을 거예요

바람이 불고 피할 곳은 없지만

여행이 저절로 숙식이 해결되어

좋은 아니잖아요

어차피 그렇잖아요

넓고 아득할래요